자신과 똑같은 사람을 도플갱어라고 한다. 잠시 그를 스쳐 지나갔을 뿐이지만, 나는 확신할 수 있었다.
그는 나의 도플갱어라고. 나 자신이 한 명 더 있다고 생각하니 기묘한 느낌이 들었다.
그럼 나는 미신 대로 죽게 되는 것일까? 에이, 설마.
나는 그것을 그저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하며 웃고 넘겼다. 그러나 나는 그 일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여겼어야 했다.
결국 나는 죽었으니까. 하지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진짜 나’ 대신 내가 죽을 수 있어서. 알고 보니 나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이었다.
나는 복제본으로서, 원본의 나쁜 기억을 가지고 삭제되는 것이 내 역할이었다. 원본은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를 것이다.
마치 꿈을 꾼 듯한 기분이겠.....
원문 링크 : 도플갱어의 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