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전하는 중고 컴퓨터 아저씨 저는 중고 컴퓨터 장사를 합니다. 좋은 물건을 싸게 파는 즐거움도 있지만, 장사꾼의 솔직한 심정은 한 푼이라도 더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사실 더 큽니다.얼마 전 저녁,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본인은 칠곡에 살고 있고, 6학년 딸아이에게 중고 컴퓨터를 사주고 싶다는 전화였습니다.아이와 떨어져 살고 있고 아이는 서울에서 할머니와 산다고 했습니다.그로부터 열흘 후, 적당한 중고가 생겼습니다. 주소지에 도착하니 허름한 새시 문 앞에 할머니 한 분이 손짓하고 있습니다.
“많이 누추해요.” 한 눈에 봐도 넉넉하지 않는 살림살이들.
“우와 컴퓨터다.” 마침 손녀딸이 들어옵니다.
“너 공부 잘하라고 엄마가 사준 거여. 학원 다녀와서 실컷 해.
어여 갔다 와.” 아이는 들뜬 목소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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