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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와 해장, 동해 율짬뽕

 해돋이와 해장, 동해 율짬뽕

연말이 되면 조촐하게 나만의 시상식이 벌어진다. 올해 제일 좋았던 장소, 맛있었던 음식, 영화, 음악, 책 등등에 순위를 매기는 행위인데, 이게 나름 보람차다고 해야 하나. 1년을 돌아보며 쌓은 추억과, 함께 해준 좋은 사람들.

무엇보다 또 새로운 한 해를 버텨 낸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하면서 내년을 준비하는 일종의 의식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진첩을 구경하다 몇 년 전까지 넘어가기 일쑤긴 하지만.

그러다 발견한 사실. 일몰이나 노을, 보름달 같은 저녁 사진은 많은데 해가 떠오르는 사진은 다년간에 걸쳐서 단 한 장이 없다.

그러고 보니, 해돋이를 본 적이 언제더라. 31일에 수많은 인파를 뚫고 갈 자신은 없어 새해가 떠오르기 전, 동해 바다를 가보기로 했다. 강릉이나 속초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