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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함이 주는 용기

 냉정함이 주는 용기

나는 프랭클 박사의 책을 읽으며, 피해자들의 회고록이 각기 다르고 놀랍다는 사실과 함께 우리 존재의 모든 순간이 삶의 경험으로 축적된다는 깊은 통찰을 새롭게 확인했다. 그가 말한 핵심은, 행복이든 슬픔이든 관대함이든 잔인함이든, 모든 순간이 결국 우리의 삶을 형성하고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믿음이다. 이 믿음은 냉정함에 뿌리를 두고 있다. 냉정함은 하루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용기의 씨앗이며, 우리가 가끔은 감정의 파도에 휩싸이지 않고도 현재를 직시하도록 돕는다. 그래서 나는 냉정함이 단순한 무정함이 아니라, 고통과 기쁨 사이의 경계를 명확히 보게 해주는 현명한 태도임을 이해하게 된다.

박사는 우리 삶의 기쁨이 반드시 행복으로 고정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산다는 것의 기쁨은 분명 그것을 소유하는 행복보다 더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힘을 준다고 보았다. 이 관점은 나에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미를 찾고, 스스로를 지탱하며,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냉정함이 주는 용기는 결국 삶의 원칙을 지키려는 의지였고, 그것이 우리를 현재의 순간에 머물게 하여 갈 길을 묵묵히 찾아가도록 한다. 나는 이 책으로부터, 고통의 질감까지 인정하며 받아들이는 자세가 진정한 자유와 회복의 시작임을 배웠다. 지금 여정을 이어가며, 매 순간이 주는 냉정한 현실을 마주하고, 그 속에서 살아갈 이유를 스스로에게 다시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