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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증(素證)과 현증(現證), 그리고 노의준 원장님 의론의 정인적방(正人適方)

 소증(素證)과 현증(現證), 그리고 노의준 원장님 의론의 정인적방(正人適方)

사상의학의 소증(素證)과 현증(現證)을 구분하고, 노의준 원장님의 의론에서 정인적방(正人適方)의 개념이 제시된다. 동일한 現證을 보이더라도 素證에 따라 現證을 치료하기 위한 처방은 달라지고, 現證을 치료한 뒤에 조리하기 위한 처방도 素證에 따라 달라진다. 현증의 치방과 조리의 방이 동일한 경우를 노의준 원장님은 ‘正人適方’이라고 이름 붙였다. 즉, 현증 치료와 동시에 조리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경우를 뜻한다. 이 경우 해당 처방은 현증의 치료뿐 아니라 素證의 치료까지도 포괄적으로 다룬다.

현증을 치료하기 위한 처방과 조리方가 다를 수 있다. 이때는 각 방증에 맞게 치료가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평소 대시호탕증(素證1)의 素證을 가진 환자는 어떤 병으로 오든 대시호탕만 주면 다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소화기 문제이든 근골격계 문제이든 생리통 생리불순이든, 이러한 경우 대시호탕이 현증의 치방(治方1)이자 素證의 조리方(治方1)이 된다. 이는 이 환자의 정인적방이 된다.

반대로 평소 소시호탕증(素證2)의 소증을 가진 환자가 현증으로 감기 후 오래 지속되는 기침으로 왔다고 해보자. 이때 현증의 치방은 시호가미강탕(治方2)이고, 기침 치료 후에는 소시호탕이 素證의 조리方(治方5)이다. 또한 평소 계지탕증(素證3)의 소증을 가진 사람이 동일한 감기 후 기침으로 왔을 때도 현증의 치방은 계지가후박행자탕이 된다. 다만 기침의 불편감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약을 중단하는 것이 보통이다. 출산 후 저리는 증상을 주소로 하는 산후풍의 경우도 현증의 치방은 황기계지오물탕(治方2)이 되며, 현증이 해소되면 다시 계지이월비일탕(治方5)이나 계마각반탕(治方5)으로 조리를 하면 된다.

이처럼 노의준 원장님의 의론을 이용해 환자를 치료할 때도 모든 환자가 항상 ‘정인적방의 범주’로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처방에는 치료의 목표가 있고, 그 목표에 적중하는지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