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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만원짜리 93년 쏘2, 1억 대물배상 보험에 가입하다.

 33만원짜리 93년 쏘2, 1억 대물배상 보험에 가입하다.

카드 값 150만원 때문에 전전긍긍하다 타고 다니던 엑센트를 팔았다. 그리고 근 2년을 차 없이 다녔다.

그러다 3년전, 여자친구가 근무하던 자동차 정비 회사에 신차를 구입하면서 처분하려는 차가 있다기에 45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접촉 사고로 오른쪽 휀다가 없고 앞 범퍼가 떨어져 나갔다.

살짝 부딛힌 사고는 아닌 듯 했다. 차 값보다 더한 수리비를 주고 차를 말끔히 고쳐 3년동안 잘 타고 있다.

힘은 좀 딸리지만 난폭운전이나 과속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연비도 그럭저럭 잘 나오는 편이다. 한가지 배가 아픈게 있다면 차 값에 해당하는 돈이 매년 보험료로 나간다.

보험도 만기가 되어가고 차의 운명도 만기가 되어 온다. 작년 여름엔 차가 도로 한 복판에서 멈추는 바람에 견인이란 걸 해봤다.

에어컨도 안되고 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