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학창 시절 살던 동네에 유명한 정형외과가 하나 있었다. 동네에 단 하나라 그런 것도 있었지만 사실 해당 병원은 수산업으로 더 유명했다.
그 당시 근처 초중고가 10개 정도 있었고, 맘카페도 없던 시절 오직 입소문 하나로 방학 시즌만 되면 병원은 문전성시 불야성이었다. 방학이 되면 너도나도 그 시절 아지트인 놀이터에 약속을 안 정해도 늘 모이기 마련인데 맨날 오던 친구가 며칠 안 보인다?
그럼 십중팔구 해당 병원에서 탈피 작업 후 집에서 회복 중인 거다. 귀신같이 일주일 뒤 어기적거리면서 나타남.
그리고 인생 첫 자장면 후기들을 그렇게 늘어놓는다. 해당 병원 아들과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 2학기 개학식 첫날부터 유일하게 결석을 해 근처 사는 옆 짝지에게 물어보니 방학 중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하더라.
당시엔 몰랐지만 대가리가 크고 나니 든 생각이, 의사 아빠가 때로는 깁스 석고를 따고 때로는 수 많은 수컷 고래들의 꽈추를 딴 이유는 히포크라테스 선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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