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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월 아기와 절 사찰 가족나들이

 28개월 아기와 절 사찰 가족나들이

본인과 배우자는 식성부터 옷 스타일 등 사소한 것 하나 맞는 거 없이 십 년 넘게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게 신기하긴 한데 둘 다 어릴 때 할머니 손에 자란 공통점은 연애 초반부터 현재까지 관계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연결고리로 작용하고 있다 그중 꼬꼬마 시절 이따금 할머니 손에 이끌려 절을 따라다닌 추억은 놀랄만치 닮아 있어 종종 사찰데이트를 즐기기도 했고 난임으로 오랜 시간 고생할 때 여유가 생기면 먼저 찾던 곳이 절 이었다 독실한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절에 가면 왠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절 주변을 빙빙 걷기만 해도 심신 안정과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는 기분이 드는데 절입구에 다다르는 순간부터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풀냄새, 나뭇가지 스치는 소리와 스님들의 목탁 두들기는 소리는 삶에 치여 언제 간지 기억도 안 날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나 방문해도 어제 들은 것처럼 익숙하고 항상 정겹다 고즈넉하다 라는 말이 제일 잘 어울리는 곳, 오늘은 28개월 어린 아기와 절 사찰 가족나들이를 떠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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