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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11시, 어린이집으로부터 전화가 울린다

 평일 오전 11시, 어린이집으로부터 전화가 울린다

본인집 36개월 아기는 현재 민간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 그리고 아침 등원은 항상 아빠와 둘이서 하고 있는데 10분 남짓 걸리는 거리를 갔다 오면 보통 힘든 게 아니다 왜냐, 굽이굽이 굽어진 길을 굽은 등으로 안고 가야 하기 때문 한동안 얼집 잘 걸어가서 안아병 완치된 줄 알고 아기띠도 팔아버렸는데 지금 개월 수에 하는 것도 웃기지만, 아침부터 빵빵한 가방까지 멘 15킬로 세 돌 아기를 안고 강제 육체 노동 하고 나면 진이 다 빠진다 그래도 그 끝엔 시원한 아아 한 잔 마시며 가는 출근길은 가볍다 또 직장 도착하면 바로 모닝 때리며 지인들에게 점메추 하다 보면 어느새 점심시간 인데 배우자에게 전화가 와있다? 싸늘하다 그리고 곧바로 전송된 한 장의 사진을 열어보니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다시 전화 걸어 마미에게 들은 내용은 36개월 아기 어린이집에서 오감 활동 하고 뒷정리 중에 한 친구가 장난감을 얼굴에 던진 것, 반친구들끼리 자주 투닥거리고 때로는 밀고 밀치고 하는 상황이 있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