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 20시간이 걸린 비행 끝에 이탈리아 도착한 첫 날, 이국 땅의 정취를 느낄 새도 없이 내 몸은 이미 시차와 이동으로 녹초가 되어 있었다 어서 숙소에 짐을 던져놓고 바로 침대에 눕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2달 간 막노동 해서 번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 온 생애 첫 해외 여행의 목적은 분명했다 바로 서양의 밤문화 탐방 내 이 날만을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많고 많은 여행지 중 하필 이탈리아를 택한 건 해외 여러 나라에서 오랜 시간 유학 생활을 했던 기숙사 룸메에게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도시라는 것을 4년 내내 들은 것도 있지만 밤문화는 이탈리아가 찐이라는 친구의 말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표를 끊었다 사실 내가 짐승도 아니고 오직 그것만을 위해 머나먼 나라의 비행기를 탄 건 아니다 나의 오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이탈리아 가서 피자 먹기가 사실 주목적, 이 쯤이면 하나의 핑계로 밖에 안 들리겠지만 사실이었다 다시 돌아와 여행 떠나기 전 날 룸메는 나에게 손수 적은 쪽지를...
원문 링크 : 서양의 밤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