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하렘 소설을 좋아할 만한 사람이라면 읽어봄직한 소설이다. 또한 게임 속 루프라는 설정으로도 이미 손에서 놓기 힘든데, 여주 마리가 반복되는 죽음 속에서 얼마나 정신적으로 망가져 가는지를 사실감 있게 그려낸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남주들에 대해 소개하면서 스포일러가 있어요. 스포주의 소설의 핵심 설정 여자주인공인 마리는 본인이 게임에 빙의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유를 모르는 채 계속 죽음을 맞이하다 회귀의 구조를 파악하게 된다.
알고보니 게임의 주인공인 5명의 남자들이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소원을 이루게 되면 퀘스트가 클리어되는 구조였던 것이다. 마리는 이 퀘스트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되며 남자주인공들과 얽혀들게 된다.
이 구조 덕분에 역하렘이라는 장르가 갖기 쉬운 비중 불균형이 자연스럽게 설정에 녹아든다. 남자주인공들의 설정과 비중 역하렘 작품이라면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비중 조절의 문제인데, 이 소설은 그 어려움을 어느 정도 감수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