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강의를 들을 때, 처음에는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무슨 얘기를 전달하고 싶은지 모르겠고, 이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모르겠다가 10분 이상 멍 때리고 듣거나 보거나 하다 보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재미있어지는 영화나 게임이나 강의.
이 책이 딱 나에게는 그런 경험이었다. 이 책은 서론과 결론을 포함해 총 2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리아드, 단테의 신곡, 셰익스피어 등의 다소 생소한 고전 문학을 소개하는 초반의 10장 정도까지는 도대체 이 책이 무엇을 말하기 위해 쓰였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다가, 절반을 넘어선 14장부터는 이 책이 재미있기 시작해 끝까지 술술 읽히게 되었다. 696쪽에 달하는 꽤 두꺼운 앵거스 플레처의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Wonderworks)' 이 책은 문학 작품에 녹아져 있는 무수히 많은 인생의 철학과 지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맨 처음에는 '그게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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