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6페이지의 핵심은 선거 폐현수막 업사이클링이었다. 선거 현수막은 선거 기간에 필요한 홍보물로서 큰 규모와 튼튼함을 갖추게 되지만 사용 기간은 짧다. 며칠에서 몇 주 사이에 걸친 뒤 선거가 끝나면 대부분 철거되고 버려지거나 소각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철거 이후의 처리이다. 그냥 버리면 폐기물이 되고 소각하면 환경 부담이 생길 수 있어, 6페이지 기사에서는 이 뒷부분의 문제를 짚는다. 선거 때마다 반복적으로 만들어지는 현수막을 버리는 대신 다시 쓸 수 있는 물건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주목된다.
업사이클링은 단순 재활용과 다르다. 재활용은 버려지는 물건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개념에 가깝지만, 업사이클링은 여기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방식이다. 폐현수막을 장바구니나 수납가방, 생활소품, 방수용품처럼 다시 쓸 수 있는 물건으로 바꾸면 단순한 폐기물이 아니라 새로운 제품이 된다. 이 점이 중요하다. 버려질 물건이 다시 쓰이는 물건으로 탈바꿈하면서 쓰레기가 줄고 소각 부담이 감소하며, 새로운 자원을 덜 쓰게 된다. 또한 사회적기업이나 지역 일자리와 연결될 수 있고, 환경 실천이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남는다. 환경 문제는 너무 크게 말하면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선거 때 보던 현수막이 다른 물건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생각하면 훨씬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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