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물론 나는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
누가 봐도 완벽한 사람이 맞다. 하지만, 그 사람 말고.
저 사람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할 때의 ‘그 괜찮은 사람이 중학교 시절 장래희망이었다. 참고로 지금 장래희망은 돈 많은 백수가 되는 거다.
아침에 일어나서 닌텐도를 시작해서 잘 때까지 닌텐도만 하는 초 게임 폐인! 닌텐도 최고.
건실한 인생 따위. 비록 이제는 글러먹은 30대 중후반의 직장인으로, 스스로의 글러먹음을 자랑스럽게 사방에 전시하는 뻔뻔함마저 갖추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아주 가끔, 내 인생 이대로 괜찮은가 진지한 의문을 품을 때가 있다.
물론 의문만 품을 뿐, 실천하지는 않는다. 이미 순수하던 시절에서 너무 멀리 와버린지도 모른다.
자기 검열이 아닌 자기 점검을 하자 원래 어른은 이렇게 힘든 건가요 이 글에는 사실 무수한 자기 검열이 들어가 있다. 머릿속으로 무수한 단어를 떠올리고, 다시 그 단어들을 으스러뜨린다.
나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글조차 그럴 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