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현대적 콜라주를 핵심 컨셉으로 삼아 70여 개의 전통 목조 가옥을 수직으로 겹겹이 쌓아 올린 파사드가 돋보인다. 단순히 미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아이덴티티를 호텔 디자인 안에 녹여낸 사례로, WAM 건축사사무소가 다섯 가지 유형의 지역 가옥 형태를 변주해 리듬감을 부여한다. 꼭대기에 위치한 파란색 집은 모네의 파란 집을 오마주한 예술적 마침표로, 2026년 현재까지도 전 세계 디자이너들의 버킷리스트에 남아 있다.
강렬한 그린과 화이트의 대비가 시선을 끈다. 잔 그린이라고 불리는 진한 초록 컬러가 외관의 주된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창틀의 깨끗한 화이트 포인트가 색채 대비를 강화한다. 겉으로 보기에 목재 집 같지만 외장재는 시멘트 섬유판으로 제작되어 내구성과 관리의 편의성을 확보한다. 내부로 들어가면 지극히 현대적이고 미니멀하며 인더스트리얼한 공간 구성이 특징이며, 외부의 시각적 밀도감을 내부의 차분한 디자인이 정화한다. 객실 내부에는 네덜란드의 역사적 풍경이나 지역 특산품을 담은 거대한 그래픽 벽지가 포인트를 주고, 과거의 유산을 기억하되 현재의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로컬 하이테크와 뉴 앤틱의 흐름을 반영한다.
이 호텔의 철학은 지역성과 시대를 잇는 디자인으로 요약된다. 전통적 요소를 현대 건축에 녹여내고, 외부의 화려함과 내부의 실용성을 조화시켜 도시 자체에 활력을 주는 예술품으로 자리한다. 70개 가옥의 지붕 아래에서의 체류를 상상하게 하며, 익숙한 풍경 속에서 새로운 홈 스타일링 아이디어를 찾도록 이끈다. 잔담의 랜드마크로서 전통의 미학과 현대 기술이 만나는 지점으로 남아, 언제 보아도 디자인의 심장을 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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