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으로 내려온 지 몇 개월. 가볼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다. 2025년의 마지막 날.
아침 일찍 눈을 뜨고 영화를 볼까? 고민하던 중.
하늘을 본다. 한겨울답게 공기는 차지만 맑다.
언 듯 규봉암이 생각이 났다. 무릎도 편하지 않고, 산하고 별로 친하지 않은 입장이지만, 이곳에 대한 생각은 달랐다.
사진만 봐도 너무 멋있고, 또 나름 무등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암자니 뭐니 여러 가지로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화순 8경이니, 규봉암을 가보지 않고 무등산을 갔다고 말하지 말라는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가 있는 규봉암.
규봉암은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유서깊은 사찰이기도 하다. 규봉암도 광주로 파견 온 은행권 후배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던 곳인데, 높이(해발 950m)가 제법 있어 쉬 가지 못했던 곳이다.
또, 그 높은 곳을 가게 되면 뷰가 좋을 것이고, 날씨가 좋은 날 가야겠다고 생각만 하던 차였다. 일단.
오늘이 날이다. 25년 마지막 날이다. 의미도 있다. ...
원문 링크 : 천혜의 비경. 무등산 "규봉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