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청보리밭을 둘러보고 풍천장어를 맛본 뒤 고창 읍성을 찾는다. 보통 청보리밭과 선운사 혹은 고창 읍성을 하루 코스로 잡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선운사에서 봄의 여운을 만난 뒤 철쭉이 활짝 피는 고창 읍성을 들르는 일정이 흔하다. 고창 읍성은 조선 단종(1453년)에 도민들이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자연석 성곽으로 둘레가 약 1,684m이며 동서북문과 3개의 옹성, 6개의 치성으로 구성된다. 정리하면 단종 때 만들어졌고 현재 복원 중이지만, 동헌과 관아 등 22개 동의 건물이 있었다가 소실되었다가 복원 중인 성이다. 지금은 고창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고, 청보리밭과 읍성, 선운사 중 어떤 조합으로든 방문 형태가 많다. 읍성 한 바퀴 도는 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으며 간단한 산책으로도 좋고 봄에는 철쭉이, 가을에는 단풍이 어울린다고 한다. 입장료는 3,000원인데 어르신은 무료이며 고창상품권으로도 준다.
고창읍성은 철쭉과 맑은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 촬영 명소로 꼽히고, 북문 앞 성벽과 파란 하늘의 조합이 특히 돋보인다. 현재 서문은 공사 중으로 입장이 제한되며, 동문은 아직 방문하지 못한 채로 남아 있다.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중간에 산 오솔길이 있어 걷는 맛이 더해진다. 밖에서 바라보는 읍성의 풍경은 철쭉과 어울려 더욱 멋지며,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로도 소개된다.
고창 앞에 위치한 고창 파머스마켓은 입장료를 고창상품권으로 돌려받았다는 점이 특징으로, 고창 고유의 다채로운 제품들이 모여 있다. 고창의 유명한 특산물로는 장어, 수박, 복분자 등이 손꼽히며 땅콩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땅콩빵 한 봉지를 구매했는데 빵 속에 땅콩이 한 알씩 들어 있어 눈길을 끈다. 고창선운사로 시작해 청보리밭, 읍성 탐방, 풍천 장어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봄을 마무리하는 여정으로 여겨진다. 벚꽃에서 동백꽃, 연녹색 보리와 철쭉, 들꽃들까지 봄의 색채가 가득했고, 고창의 봄은 화려하고 힐링을 안겨 주었다. 오래된 추억이 많이 남아 있는 고창은 봄의 기억으로 남아 어느 계절에든 이렇게 떠올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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