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은 전라남도 전북도 경상남도에 걸친 우리나라의 명산이자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그 중심에는 노고단이 있으며 해발은 1,507m이다. 지리산의 천왕봉(1,915m)과 반야봉(1,734m)과 함께 지리산 삼대 봉우리로 꼽힌다. 그렇다면 노고단은 얼마나 높은가를 생각하면 1,507m라는 수치가 여전히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실제로 높이가 크게 다가와 덜컥 겁이 나기도 한다. 등산에 익숙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더 그럴 것이다. 서울 인근 지역에서도 북한산의 백운대(836m)나 비봉, 향로봉, 청계산 같은 곳을 오르는 경험이 지나온 일부인 경우가 있으니, 노고단은 더욱 낯설게 다가온다.
다만 시작점은 생각보다 낮다. 성삼재 휴게소의 해발이 1,102m이므로 노고단까지의 상승고도는 400m 정도에 불과하다. 이 수치는 물리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는 편이며, 경치와 다양한 볼거리들이 먼저 마음을 사로잡는 경우가 많다.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길은 굳이 등산이라는 거창한 용어를 고집하기보다는 탐방이나 산책의 느낌으로 받아들여질 때도 많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더라도, 그런 분위기로 접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노고단으로 가는 길은 경치와 주변 환경이 풍부하다. 노고단으로 들어가는 길의 경관은 물론이고, 진입로 쪽에 위치한 천은사라는 작은 절도 잠깐 들러볼 만한 곳으로 기록된다. 또한 도중에 만나게 되는 다양한 풍경은 ‘해발 1,300m의 무넹기쉼터’처럼 보이는 포인트를 포함해, 양산을 쓰고 산책을 나오는 이들도 쉽게 체감할 수 있다. 이처럼 노고단은 생각보다 큰 결심이 필요 없는 산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시간만 여유가 있으면 바로 다녀올 수 있는 근처의 높은 산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결국 노고단은 거대한 고도보다도,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와 비교적 접근 쉬움에 의해 매력으로 다가온다. 지리산의 위상을 떠올리게 하는 풍부한 경치와 인근의 작은 사찰이 어우러져,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가볼 만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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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지리산 노고단.. 모든 것이 완벽했던 봄의 막바지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