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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시간을 품은 황금빛 거목,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천년의 시간을 품은 황금빛 거목,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사에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에는 신비로운 전설들이 깃들어 있습니다.

통일신라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는 전설과,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수령 약 1,100년으로 추정되는 이 거목은 높이 42m, 뿌리 부분 둘레가 무려 15.2m에 달합니다.

성인 남자 7~8명이 손을 맞잡아야 둘러쌀 수 있는 크기라니, 실제로 마주하면 그 웅장함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용문사는 서울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용문역에서 내려 버스로 갈 수 있으며, 자가용으로는 양평 시내를 지나 용문사 이정표를 따라가면 됩니다.

용문산 관광단지 주차장에서 사찰 입구까지는 약 2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는데, 이 길이 그 자체로 힐링의 시간입니다. 계곡길부터 나무 향이 감도는 숲길이 이어져 걷는 재미가 있고,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