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을 받아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고개 살짝만 돌려도 세상이 빙빙, 어지럼증은 뭘해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전시장 큐레이터로 일한 지 7년째입니다.
전시를 준비하는 기간에는 하루 종일 전시장 안을 위아래로 오가며 조명과 작품 각도를 확인합니다. 벽에 걸린 작품을 보려면 고개를 한껏 들고, 캡션 위치를 맞추려면 다시 숙입니다.
사다리에 올라가 스포트라이트를 미세하게 조정하다 보면 목이 단단히 굳어버리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개막을 앞두고 조명을 맞추고 있던 날 작품 표면에 반사되는 빛을 확인하려고 고개를 들어 각도를 바꾸는 순간, 전시장 천장이 갑자기 한바퀴 도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잠시 쉬고 나니 회전감은 가라앉았지만 미세한 두통이 하루 종일 남아 결국 병원을 찾았고, 이석증 진단을 받게 됐습니다. 움직임 최소화 및 자세 교정 등 물리적 대처의 생리학적 한계 진단을 받고 나서도 전시 일정은 멈출 수 없었습니다. 1) 머리 회전을 천천히 하기 그래서 우선...
원문 링크 : 이석증 자가치료 어지럽다고 약만 계속 먹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