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사에서 초켜고 절 올리고 오기. 24년 한해 우리나무가 없던 한해. 시간이 벌써 1년 하고도 5개월째 나무야.
엄마는 니가 떠나고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이 우리 강아지 안타까워서 어쩌나. 우리 아이 안쓰러워서 불쌍해서..
이제 엄마 없이 가족 없이 형아 없이 하늘나라로 혼자 가게해서 어쩌나.. 용감하고 씩씩한 아이이긴 하지만 한번도 엄마아빠 품을 떠나본 적이 없는 앤데 이 가여운 아이를 어떻게 보내나 그런 생각들 뿐이었어.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니 나는 이제 이 아이 없이 어떻게 사나. 나는 너 없이 어떻게 살아갈까였던것 같아.
니가 없는 내가 어찌 살아갈까를 걱정했는데 엄마는 우리 나무가 없이도 1년 5개월을 살았다. 그 사이에 회사도 이직하고 너의 밥은 이제 더이상 차리지 않아.
어느날 누군가가 그런 이야기들을 하더라고. 집에서 밥을 차리면 잡귀가 와서 먹는거지 나무가 와서 먹을수가 없다고..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니가 멀리서 집에도 들어오지 못하고 남들이 밥 먹는걸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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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하늘나라로 소풍을 떠난 강나무 12월 초켜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