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이해할 것만 같은 밤이 자주 찾아와서 두렵다는 문장을 발견한다 밑줄을 긋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오후 언젠가 채운彩雲역을 지나며 그 지명에서 태어난 시인에 대해 말해주던 당신, 살에서 구름 냄새가 날 것 같은 날들이었다 같은 시인을 함께 동경하는 일은 우연이거나 우연일 뿐 -이은규, 구름의 무늬 중에서- 같은 시인을 함께 동경하는 일이 과연 우연일 수 있을까? 사실 나의 낭만을 이야기해보자면, 그 누군가와 나의 시벽(癖)이 비슷한 것.
혹은 내가 사랑하는 시를 시간을 내어 한 번이라도 읽어주는 다정의 사람. 나의 취미와 애정과 존재를 궁금해하는 그런.
“오렌지빛으로 물드는 자리에서는” 그래서 문득 내가 이렇게 시를 읊고싶어질때, “잠시 인생을 아껴도 괜찮았다, 그대와 있으면” 라는 목소리를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을 단 한 번 만이라도 만나보고싶었다. 흐음, 그러면 진짜 사랑에 빠질 수 있을텐데.
너무 과하게 낭만적일려나?...
원문 링크 : 살에서 구름 냄새가 날 것 같은 날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