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WBC에서 이탈리아를 두고 “역대급 이변”이라는 말이 나오는 건 과장이 아니다. 오히려 과거 우승국들을 같이 놓고 보면, 왜 이 흐름이 더 크게 보이는지 바로 이해된다.
한국시간 3월 17일 기준,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Pool B를 4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미국을 8-6으로 꺾었고, 이어 멕시코를 9-1로 잡아 조 1위를 확정했다.
그리고 푸에르토리코까지 8-6으로 누르면서 WBC 역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한 번의 깜짝 승리가 아니라, 대회 전체 구도를 흔든 연속 결과라는 점이 더 놀랍다.
왜 이렇게까지 크게 보느냐면, WBC 우승국의 면면이 극도로 좁기 때문이다. 역대 우승은 2006년 일본, 2009년 일본, 2013년 도미니카공화국, 2017년 미국, 2023년 일본이다.
즉 지금까지 WBC 정상에 오른 나라는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세 나라뿐이다. 전통 강국들이 사실상 우승을 독점해온 무대라는 뜻이다.
반면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 전까지 한 번도 4강에 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