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열매는 함께 살던 친구 고수미에게 믿기 힘든 배신을 당한다. 수미는 경제적으로 힘들다며 열매에게 큰돈을 빌렸지만 약속했던 갚을 날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 없이 잠적해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성우로 활동하던 열매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목소리가 떨리는 병까지 얻은 상태였다. 목소리가 생명인 그녀에게 이 증상은 치명적이었고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 것조차 불가능해졌다.
수입이 끊긴 채로 월세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열매는 결국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행방이 묘연한 수미의 흔적을 찾기 위해 그녀의 고향으로 향한다. 그곳은 사람들 사이에서 ‘깡촌’이라고 불리던 완주 마을이었다.
열매는 가까스로 수미의 집을 찾아가 그녀의 어머니를 만났지만 수미의 행방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대답만 들을 뿐이었다. 돈을 받아낼 희망이 사라진 열매는 더 이상 갈 곳이 없었다.
갈 곳이 없던 그녀에게 수미의 엄마는 여기서 살 것을 제안한다. 물론 월세를 받는 조건에서 말이다.
이러나저러나 막막했던 그녀는 염을 하는...
원문 링크 : 소설 첫 여름, 완주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