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출간된 김영하의 신작 에세이는 삶이라는 거대한 사건을 담담히 마주한다. 우리의 삶은 누구도 선택하지 못한 채 시작된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어떤 순간을 맞이하게 될지 알 수 없다. 김영하는 이 불가해한 여정을 오랜 시간 사유하며 얻은 생각들을 글로 엮어냈다.
에세이는 그가 살아오며 경험한 일상과 감정, 그리고 그 속에서 길어 올린 철학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마치 그의 하루를 곁에서 지켜보는 듯한 친밀함이 느껴지고 독자는 작가의 내면으로 자연스레 스며든다.
이번 책에서 김영하는 작가라는 이름을 잠시 내려놓고 한 인간으로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족과의 관계, 지나온 유년의 기억, 성인이 되어 스스로 선택한 삶의 방식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들을 차분히 풀어낸다.
그 과정에서 삶이 단 한 번만 주어진다는 사실이 주는 불안, 예측할 수 없는 미래가 안겨주는 두려움이 은근히 스며들며 애잔한 울림을 남긴다. 그는 화려한 문장이나 거...
원문 링크 : 김영하 에세이 단 헌 번의 삶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