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롭게 베일 듯한 문체라고 해야 할까? 세상을 향한 냉철한 비판이 인상적이었다.
책의 처음에는 냉정함이 가득한 글들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책의 후반부 작품들을 보면 냉정보다 온정이 느껴진다.
죽기 직전이라서 잠시 따뜻해진 것일까?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서 모난 마음이 조금씩 깎여 나간 것일까?
이런 말이 있다. 잔소리도 애정이 있으니 하는 거라고.
애정이 없으면 무관심하거나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그는 아마 세상과 사람들에 대해 온정 가득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 온정이 약간의 논리와 철학이 섞여 냉정처럼 보였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신도 야누스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 명문장이 많았다.
사색하고 곱씹으면서 읽으면서 매우 좋은 에세이다. 한 문장 한 문장 꾹꾹 눌러가면 썼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청춘, 세간의 화제,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확고했다. 자신만의 생각을 명확하고 명료하게 표현한 점이 흥미로웠다.
또 나에게는 그의 절박함이 후반부 작품에서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