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코는 공원에서 죽은 새를 보고 엄마에게 꼬치를 해서 먹자고 하기도 하고 유치원 때 싸우는 아이들을 말리기 위해 폭력을 행사할 정도로 어릴 적부터 조금 남달랐다. 물론 모두 그녀가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이 세상과 맞지 않다는 생각도 안 할 만큼 덤덤했으며 공감을 하지 못했다. 매일 같이 그녀의 부모님은 "고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녀가 ‘고치면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때 그녀는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차츰 성장하면서 자신의 대답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에 오는 반응들이 싫었고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말만 하면 조용히 지낸다. 게이코는 성인이 되고 대학교에 들어가 우연히 새로 오픈한 편의점에 취업한다.
채용이 된 그녀는 손님을 대하는 방법부터 뜨거운 음료와 차가운 음료를 따로 담는 법까지 세세하게 기록된 매뉴얼 따라 행동하게 된다. 오히려 그런 면이 그녀와 잘 맞았다.
그리고 어느새 근무한 지 18년이 되었고 8명의 점장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