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수록, 살아갈수록 말이 조심스러워지는 날들을 위하여 이정훈 작가 에세이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는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마음을 붙잡는 책이다. 위로라는 단어 앞에 ‘서툴수록’이라는 표현이 어색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게 맞는 말인가 싶었다. 이 생각은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바뀌었다.
책은 위로라는 건 꼭 잘해야 하는 게 아니며 어쩔 줄 몰라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좋다고 나에게 이야기했다. 거창한한 위로보다 옆에서 말없이 가만히 있어주는 위로가 서툴지만 더 괜찮다는 선언처럼 느껴졌다.
작가님은 15년도에 '불리한 청춘은 있어도 불행한 청춘은 없다'는 에세이를 출간하고 10년 만에 다시 출간한 에세이라 한다. 10년 동안의 경험이 책에 녹아들어 연륜과 또 다른 감성을 느끼게 했다. 상대방이 나에게 슬픔을 표현할 때면 나도 말문이 막힐 때가 많다.
위로를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덜 아프게 그 사람의 상처를 덜어내줄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거듭하다 말을 잇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