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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역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 서평, 노을 열차가 전해준 마지막 인사와 위로의 이야기

 무인역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 서평, 노을 열차가 전해준 마지막 인사와 위로의 이야기

조용한 무인역, 그리고 노을이 번지는 시간에 도착하는 단 하나의 열차. 책 제목을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마음 한쪽이 서늘해지면서도 묘하게 따뜻해지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무인역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는 그런 감정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천천히 끌어당기는 소설이다. 일본 케이타이 문학상 수상 작가 이누준의 장편소설로 인간의 상실과 그리움, 그리고 받아들임에 대해 잔잔하지만 깊이 있게 풀어낸 휴먼 판타지 작품이다.

감정선을 섬세하게 살린 번역 덕분에 일본 소설 특유의 정서가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이 소설의 배경은 시즈오카현 하마나호가 내려다보이는 작은 무인역이다.

하루에도 몇 번 지나지 않는 열차와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공간이지만 이곳에는 특별한 전설이 전해진다. 노을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시간, 그리워하는 사람의 이름을 간절히 부르면 노을 열차가 나타나 이미 세상을 떠난 그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설정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