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보게 된 책이다. 서문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책의 주제가 흥미로웠다. 뭔가에 홀린 듯 책을 구매했고 한동안 고이 모셔두었다.
그리고 지금에서야 책을 꺼내 읽었다. 책의 내용은 내가 생각한 이상으로 많은 느낌을 전달했다.
특히 공장식 축산에 대해 설명하는데 욕지기가 났다. 그동안 내가 먹었던 고기가 역했다.
중학교 때 성당 활동을 하다 신부님이 보여주신 영상이 생각이 났다. 소, 돼지, 닭을 가둬주고 기계 부품을 찍어내듯이 강제 임신을 시키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이 책에서도 내가 보았던 장면에 대해 자세히 묘사한다. 어렸을 때 영상을 보고 느낀 점은 언젠가는 인간이 이 업보를 되돌려 받을 거라는 것이다.
영상을 보고 3달 정도는 고기를 안 먹겠다고 결심했다. 결심이라기보다 역해서 못 먹었다.
고기를 볼 때마다 그 장면들이 떠올라서 나를 괴롭혔다. 시간이 차차 흐르면서 장면들이 흐릿해지고 다시 고기를 열심히 먹었지만 그 때 경험이 아직도 뇌리에 박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