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무라세 다케시 작가의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이라는 소설을 읽은 적 있다. 나름 감동 깊은 부분들이 있어 기억에 남았는데 비슷한 느낌의 소설이 나왔다 하여 읽게 되었다.
죽은 자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어떨까? 라는 가정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소설 속 오조라 우체국은 죽은 자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무기한으로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49일동안만 가능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떠난 이를 그리워하며 ‘그때 이 말을 했어야 했는데’라며 후회하곤 한다. 소설 속 ‘오조라 우체국’은 바로 그 간절한 후회와 그리움을 배달하는 창구가 되어준다.
편지를 보내기 위해 손님이 방문하면 우선 소득수준부터 분석하여 큰 금액을 제시한다. 큰 금액에 편지를 보내려는 사람들은 머뭇거리지만 자신들 마음 깊이 남아 있는 죽은 자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끝내 편지를 정성스레 써 하늘로 보내는 선택을 한다.
답장을 받기 위해 추가 비용까지 지불하여 회신용 봉투 넣어 보내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