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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어느날들

 2월의 어느날들

민주를 생각날 때마다 젤라또를 찾는 습관은 여전히 이어지는데, 양이 작아 보여도 실제로는 그 작은 공간에 많은 정성이 담긴 손편지처럼 마음이 눌러 담겨 있다. 연애 초기의 애정 표현과 함께 KT 멤버쉽을 매달 사용하며 혜택을 즐기는 모습이 반복된다. 매번 팝콘이 남아도 정기적으로 새로운 맛과 메뉴를 찾아 다니는 모습도 그대로이고, 나츠도 같은 장소를 들르며 새로운 메뉴를 맛보려는 의지가 돋보인다.

맥주 한 잔의 여유를 더하고 싶다는 바람도 자주 들려오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가자는 제안으로 광안리의 베라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민주와 함께 샤브샤브 투어를 무한리필로 즐길 때의 만족감이 크고, 많이 먹은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푸짐한 시간을 보낸다. 기장에 위치한 유명 찐빵집의 웨이팅이 없길 바라던 순간도 있었고, 집에 돌아와 마라탕 국수로 간단히 마무리하는 소소한 일상도 함께 흘러간다.

두피관리나 일상 속 의식으로 배가 고픈 순간마다 찾는 소소한 양식도 존재한다. 제주도 여행 계획은 겨울방학 해외여행 목표로 남아 있지만, 현실의 아쉬움을 달래려 지난 주말 리안이와 함께 보낸 3일간의 시간은 더없이 행복했다. 이제 조용히 애기를 재우는 시간이 늘어나고, 인생을 대충 살아도 향수를 소중히 아끼며 보답할 방법을 고민하는 모습이 비친다.

결혼 준비로 현금용 카드가 도착하는 등 작은 변화가 생겼지만, 그 자체가 또 다른 기쁨으로 다가온다. 샤브샤브를 즐긴 2시간 점심시간의 기억도 강렬하고, 광안리의 새롭게 생긴 수변 식당에서 돼지국밥과 함께한 금요일 밤의 맥주 한잔은 여전히 행복의 한 조각이다. 샤브샤브 맛집 투어 중에서도 샤브남바원은 여전히 1등으로 여겨지지만, 전남친들에 대한 기억은 가볍게 지나가며, 신혼여행 이후 받은 커피의 기억도 여운으로 남아 있다. 새로운 이웃을 추가하고 새 소식을 받아보게 되는 일상은 여전히 이어진다.

원문 링크 : 2월의 어느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