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고 생존 신고 같은 하루가 이어진다. 민주가 만들어준 떡국으로 새해를 시작했고 결혼 준비의 마지막 청모가 다가왔다. 고등학교 애들 축의금은 제일 많이 낼 거라 하는 분위기 속에 단체 축가는 잠깐 고민하다가 한 곡 듣고 끝났다. 윤남노의 짜파게티를 따라해봤지만 당분간은 이 메뉴가 계속됐다. 두쫀쿠 유행이 끝날 때까지 일도 힘들었고 새로운 시작이 찾아왔다. 청모는 서울에서 시작되었고 2인 모두의 일상이 바빠지며 현실을 깨닫는 데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서울로 향하는 일정 속에서 여의도에 머무르는 시간이 있었고 돈과 믿음 많은 형들과의 동선이 이어졌다.
부산으로 내려와 엄궁 농산물 시장의 과일 대표를 만났으나 약속 시간이 늦춰져 쓸쓸한 아메리카노의 맛이 남았다. 여의도 인연과 함께 청모 다음 날의 일정이 이어졌고 광안리의 카페에서 뷰가 좋았던 데이트 코스도 떠올랐다. 위스키바를 찾다 배달을 시킨 적도 있었고 곰탕이 들어간 독특한 조합도 맛보았다. 업무가 바빠지면서 작은 낙들을 찾아가던 일상은 계속됐고, 민주의 인대 모임에 유부남 한 명이 추가되었다. 서면의 코노에서 퀴즈를 풀고 게임을 즐긴 날은 혜자 코노로 기억된다.
청첩장을 기다린다고 들었던 나츠 사장님의 방문과 함께 신메뉴와 사케 선물까지 받았고 드레스 투어도 시작됐다. 합기도 관장을 진안까지 당일치기로 다녀온 뒤 커뮤니티를 통해 운동도 함께 시작했고 손가락이 남아나지 않도록 운동의 흔적이 남았다. 가고 싶은 곳을 다시 찾아가며 1차로 다녀온 곳은 상당히 괜찮았고 2차의 사시미집은 기억의 일부일 뿐이었다.
설날 외가댁 총집합과 가족들의 외운 호칭 정리도 이어졌다. 연하남과의 만남을 드러내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민주 친구 오다님을 만나 청모의 끝을 맺었다. 부산대 맛집으로 회가 유명하다고 들은 칼맛나는 횟집에서의 소품용 거울과 포토존 구상도 있었다. 차 안에서의 후진등과 건강식에 대한 관심, 일부는 기대와 다르게 뒤따르는 어려움도 있었다. 제주도 방문은 짧은 일정 속에 숙성된 맛과 함께 마무리되었고 제주도에서의 갈치조림이 생각나 점심 구성은 괜찮았다. 창억떡과 맥주를 놓고 벌어진 순간들은 맥락 속의 작은 웃음으로 남았고, 창원과 부산의 회와 맛집 탐방은 계속됐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분기까지 힘겨운 날들이 이어졌고, 여전히 힘들지만 2분기도 힘내자는 다짐이 남아 있다.
원문 링크 : 26년 1분기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