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splash, @rawkkim 불편한 편의점 저자 김호연 출판 나무옆의자 발매 2021.04.20. 편의점이란 사람들이 수시로 오가는 곳이고 손님이나 점원이나 예외 없이 머물다 가는 공간이란 걸, 물건이든 돈이든 충전을 하고 떠나는 인간들의 주유소라는 걸,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오랜만에 참 아름다운 소설을 읽었다. 사실 처음 몇 줄을 접하고는, 이렇게나 당당하게, 대놓고 ‘사람 사는 따뜻한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하는 생각에 잠시 멈춰 섰다. 이런 류의 글에 스스로가 관대한 편이 아니라 느꼈기에 거부감이 컸다.
나도 편의점에 잔뼈가 굵다. 편의점 야간알바생으로 2년 반을 일했고, 오전 알바를 수개월 겪고 있는 중이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나름의 ‘꼰대력’이 글을 소화하는데 약간의 장애물로 작용한다. 예컨대 업무에 대한 사소한 디테일이 어긋나 있다는 점이나, 지나치게 따뜻한 사장님이 꽤나 어색하다.
물론 타인을 위해 ‘나의 어디까지를’ 내어줄 수 있느냐는 각자의 철학에 따라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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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사랑(愛)】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