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일요일 부모님께서는 사촌 오빠의 선물 보따리를 그대로 포장된 채로 우리 집으로 건네주려 오셨다. 친정엄마께서는 살림을 전혀 하지 않은 관계로 우리라도 먹었으면 하는 뜻으로 동생 차를 타고 오셨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딸내미 집에 오신다고 하니 경미한 치매 증상을 보이는 엄마께서는 떠나기 전부터 꽃단장을 하시곤 소파에서 일찌감치 떠나기만을 기대하고 기대한 친정엄마의 모습이 안 봐도 선하다. 한 시간 동안 달려 둘째 딸내미 집에 도착하신 후 부터도 하염없이 미소만 보내 주고만 계신다.
강원도 사촌 오빠께서 엄마에게 보낸 선물상자 예전 같으면 스스로 하나하나 살림을 혼자서 잘 하셨는데, 하물며 출가한 나와 동생 댁까지 김장김치까지 담가 주셨던 사랑스러운 친정엄마였는 데 시간의 야속함이 든다. 시원한 수박과 옥수수를 한 입에 오물오물 드셔가면서 한 시간 동안 이런저런 담소를 나눠 가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정적이 흐르는 틈을 보며 친정아버지께서 말씀하신다. 내려가는 길에 ...
원문 링크 : 더위 물러가기 전 부모님과의 밥 한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