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여름이 시작될 무렵 "빅 슬립" 을 읽었다.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인데 정신은 자주 회색빛을 두르고 몸은 납덩이를 매단 듯 하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 레이먼드 챈들러를 찾았다. 하루키가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역시나 재미있었다. 그 이상 이다 놀라웠다. 1930년대 소설이라니...
일단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생생한 묘사에 매료되고 말았다. 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난 정말 좋았다.
묘사의 달인 이었다. 머릿속에 말로의 표정과 당시의 그림이 새롭게 펼쳐졌다.
게다가 재미있기까지 하다. 주인공 말로 또한 너무 멋지다.
시크 하면서 염세적이고 아닌 척하며 마음 좋은 사람.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나서 책을 구입했다.
다시 한번 읽어보기도 하겠지만 그냥 시크한 말로를 곁에 두고 싶었다. 말로와 가끔 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원문 링크 : 레이먼드 챈들러, 빅 슬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