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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칠하기 -호기심건축사

 덧칠하기 -호기심건축사

건축답사를 하면서 시간 여유가 있으면, 현장에서 스케치를 하곤 한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현장의 모습이 정확하게 복제된다.

정확한 시각과 날씨와 같은 세부적인 사항까지 세부적으로 기록되는 것이다. 축축하게 젖은 이슬비까지 담긴 사진 속의 선암사 승선교.

하지만 내 생각이 작용하고 내 눈과 손의 오류도 기록되는 스케치는 나름의 매력이 있다. 표현하고 싶은 것은 상세하게 담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은 내 마음대로 정리하게 된다.

승선교를 구성하는 정교한 홍예교 석재들과 뒤로 보이는 강선루에 집중한 스케치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것을 그린다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 같다. 그나마 채색을 통해 보완을 하는 것이지, 스케치는 더 간결해서 휑한 느낌을 주는 경우도 많다^^ '실제의 현실에 내 생각을 덧칠하는 것이 스케치' 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시간이 날 때는 야외에서 한 스케치에 채색을 하게 된다. 예전에는 종이에 한 스케치에 직접 채색을 하거나, 스캔을 하여 컴퓨터로 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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