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중국 남송의 문인 양만리의 시에서 유래된 이 말은 '꽃이 열흘 동안 아름답게 피어있을 수 없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인생의 덧없음, 권력의 무상함 등을 표현하는데 많이 변형되어 사용된다.
보통 꽃들은 열흘은 아니더라도 한 달 이상 길게 피어있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2 주면 사라져 버리는 산본 신도시의 철쭉동산의 철쭉들 매년 봄이면 전국을 축제로 만드는 벚꽃만 보더라도 열흘을 넘기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모든 법칙에는 예외가 있다는 것처럼, 3개월이나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 나무가 있다.
바로 배롱나무이다. 진분홍빛 배롱나무꽃 ILBONG NAM from Pixabay 7~9월에 걸쳐 꽃을 피는데 그 기간이 길다고 해서 백일홍(목백일홍)이라고 부른다.
여름 휴가철이 가까워지면 생각나는 풍경이 있다. 휴가 겸 건축 답사 겸 찾은 빛바랜 고건축들 곁에 진홍빛으로 피어있는 배롱나무꽃 들이다.
영주의 고택 광풍정 옆의 배롱나무 고건축이 주로 산재되어 있는 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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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병산서원 배롱나무의 기억 -호기심건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