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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어쩌면 괜찮은 나이>를 읽고

 헤르만 헤세의 <어쩌면 괜찮은 나이>를 읽고

헤르만 헤세의 <어쩌면 괜찮은 나이>는 그가 50대 이후에 쓴 삶과 죽음,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한 산문과 시를 모아 엮은 책입니다. 엮은이는 폴커 미헬스인데요.

폴커 미헬스는 1970년대 헤르만 헤세 유고집 출판에 헌신했고, 최초의 헤세 전집 20권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14세에, 그리고 46세에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었지만 예술가 중에서는 상당한 장수를 누린 작가입니다(85세까지).

당시 85세까지 사는 분은 드문 시대. 그렇다 보니 스스로 나이 들어가면서 노화, 죽음에 대한 자기 생각과 깨달음을 수많은 산문과 시로 남기게 됩니다.

앞으로 노인이 되어가는 후세의 독자들에게는 복이지요. <어쩌면 괜찮은 나이>를 읽으며 제 마음에 다가왔던 산문 2가지 중에서 일부 문장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 길가에 놓여 있는 한낱 돌멩이라도 나보다는 더 강하리라! 숲속의 나무들도 나보다는 더 오래 살리라!

더구나 작은 딸기나무 한 떨기, 연분홍빛을 발하는 아네모네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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