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작가의 최신 장편소설 <하얼빈>입니다.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1909년 하얼빈역 이토 히로부미 저격(암살) 사건을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요. 1909년을 중심으로 이전 몇 년간의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 정세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픽션과 논픽션이 섞여 있습니다. 김훈 작가는 안중근의 가슴 속으로 들어가서 그의 감정을 묘사하려고 시도하는 것 같습니다.
김훈 작가의 의도는 아래 문장에 잘 나타납니다. 안중근의 빛나는 청춘을 소설로 써보려는 것은 내 고단한 청춘의 소망이었다.
(중략). 나는 안중근의 '대의'보다도, 실탄 일곱 발과 여비 백 루블을 지니고 불라디보스토크에서 하얼빈으로 향하는 그의 가난과 청춘과 그의 살아 있는 몸에 관하여 말하려 했다. p306.
'작가의 말'에서 안중근은 체포된 후 일본인 검찰관이 진행한 첫 신문에서 자신의 직업이 '포수'라고 말했다. 기소된 후 재판정에서는 '무직'이라고 말했다.
안중근의 동지이며 공범인 우덕순은 직업이 '담배팔이'라고 일관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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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김훈의 <하얼빈>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