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저녁, 아내와 영화를 보았다. 에이리언 로물루스.
요즘 볼만한 영화나 대작이 없어서 가기 싫다고 하는 걸 설득했다. 더구나 아내는 SF 영화 안 좋아한다.
나와 취향이 다르다. 에이리언 시리즈 같은 건 쳐다도 안 보는 타입이다.
"팝콘 먹으러 가지 않을래? 캬라멜 팝콘과 버터 팝콘" "시원한데 앉아서 무서운 영화 보면서 떨면서 팝콘 먹자" 아내는 잠시 고민하더니, "음, 갈까?"
"자리 예약해 보자" 아내는 이상하게 팝콘을 좋아한다. 왜 이상하냐 하면 보통 땐 단 음식이나 고칼로리 과자는 거의 먹지 않기 때문이다.
군것질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런데 영화관 팝콘만은 예외다.
극장에서 풍기는 고소한 팝콘 향기에 대한 어릴 적 향수가 있어서 그런 건지. 덕분에 난 에이리언 로물루스를 재미있게 보았다.
공포스러웠다. 예상은 했지만 인간과 에이리언의 교배종이라니.
낳아 준 어미를 먹이로 삼아 빠르게 성장한다. 교배종은 사마귀처럼 생겼다.
사마귀 암컷은 수컷 사마귀와 교미한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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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아내와 같이 영화 보면서_에이리언 로물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