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갈 곳을 잃고 엉켜 있는 공간의 현주소는 열심히, 바쁘고 치열하게 살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정리 전문가인 저 또한 몸이 아프고 지치고 피곤하고 졸리고 귀찮고 화나고 짜증 날 땐 무방비 상태의 집은 뒤로 한 채, 정말 그 어떤 물건 하나 손대지 않고 곧장 침대로 돌진하는데요.
충분한 에너지가 생기기 전까진 두 팔과 다리를 쭈욱 뻗고 오직 쉬는 것에만 집중합니다. 정리고 뭐고 심히 방전되어버린 제 몸 하나 돌보기 벅차기 때문이죠.
그러니 부디 정리를 잘하지 못하는 자신을 부끄러워하거나 너무 책망하고 비난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인간은 누구나 고유의 본능과 타고난 기질이 있기 마련이고, 그것을 발견하고 성장해 나가는데 삶의 의미가 있습니다.
제겐 분류와 범주화의 개념을 정리라는 물리적 행위로 표현해 내는 것이 그것이죠. 우리네 인생은 오늘도 이렇듯 비슷하게 흘러갈 테니 지치고 힘들 땐 아묻따 휴식을!
들숨엔 건강, 날숨엔 행복이 깃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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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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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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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원문 링크 : 공간의 현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