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당일 출장 중 두 번째 전시는 DDP에서 홍대 AK 플라자로 이동해 관람했다. 장송의 프리렌전 모험의 끝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루는 전시로, AK PLAZA 홍대 4층 뮤씨엄 X 오뮤지엄 공간에서 25년 12월 18일부터 3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성인 2만 2천원, 학생 1만 8천원이며 영상존에서의 촬영은 금지되고, 영상물이 없는 구역에서 사진 촬영은 가능하다고 안내된다. 전시장에 입장하면 주최 측의 인사말이 먼저 보이고, 이와 함께 나오는 캐릭터 등신대와 구성물들이 관람을 시작하게 한다.
전시는 애니메이션 속 이야기를 따라가듯 스토리라인 보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SD건담 풍의 캐릭터와 배경, 팬들에게 친숙한 포토존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촬영 욕구를 자극한다. 전시 공간의 푸르스름한 조명과 무기 의상 소품 같은 요소들이 분위기를 더해 주며, 특정 석상은 현장을 압도하는 퀄리티를 보여준다. 스토리라인은 크발, 환영귀, 홍경룡 몬스터 같은 주요 등장인물들 소개로 이어지고, 2장의 진행으로 넘어가며 성직자 자인과 대마법사 플람메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관람객 중 다수는 사진 촬영을 통해 추억을 남기고, 마지막 부분의 반지 장면은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느껴진다. 아직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은 방문객도 세계관과 관계를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전시는 단순한 캐릭터 전시가 아니라 이야기 중심의 구성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애니메이션의 장면들이 포토존이나 굿즈에 집중되던 일반 전시와 달리, 세계관 소개와 조형물, 캐릭터 설명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몰입감을 높인다.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더 깊이 흡수할 수 있고, 아직 보지 않은 이들도 대략의 세계관을 파악할 수 있다. 다만 현장에는 사람들로 인해 사진 찍는 공간이 붐비는 편이라 재방문 시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남는다. 전시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굿즈샵이며 아크릴 스탠드, 캐릭터 키링, 포스터, 엽서, 피규어 등 다양한 품목이 준비되어 있다. 다만 방문 당시 인기 탓에 굿즈의 대부분이 품절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애니메이트 카페와 제일복권샵도 있어 구경과 한 판의 소소한 즐거움도 더해진다. 이번 방문으로 서브컬처 문화의 힘을 다시 실감했고, 애니메이션을 봐야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대 AK 플라자 방문 계획이 있다면 장송의 프리렌 전시를 한 번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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