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우동 뚜껑에 나있는 구멍으로 물을 흘려 버리려던 찰나 무게중심이 아래로 쏠리면서 용기 속에 있던 면이 순식간에 쓰레기통으로 쏟아졌다. 쓰레기통의 채반에 고스란히 담긴 고결한 백색의 면발.
김이 솔솔 올라오는 면발을 보며 음식을 떨어뜨렸을 때 얼른 주워 담으면 된다는 '삼 초의 룰' 같은 것을 떠올렸지만 그 사이에 삼 초가 흘러버렸다. 안되는 날은 컵라면 하나도 제대로 못 끓여 먹는다. <1차원이 되고 싶어> 1장 中 유독 그런 날이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해도 마음처럼 되지 않고, 실수만 연발하게 되는 날. 불과 일주일 전 제게 그런 일들이 갑자기 닥쳐온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날과 같이 카페에서 블로그에 올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었는데, 실수로 건드린 커피잔이 넘어지며 제가 앉아있던 책상과 카페 바닥에 커피로 흥건해졌습니다. 다행히도 주변에 사람은 없었고, 제 노트북이나 옷이 젖지는 않았지만, 그 사건은 불길한 한 주를 알리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그 이후로 맥북 충전기를 카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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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한줄
원문 링크 : 안되는 날은 무슨 일을 해도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