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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후 발생한 슬개건염, 무릎 앞쪽 통증 치료 및 재발 방지법 (의사작성)

 러닝 후 발생한 슬개건염, 무릎 앞쪽 통증 치료 및 재발 방지법   (의사작성)

안녕하세요. 정형외과 전문의 류창현입니다.

절뚝, 절뚝.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걸음걸이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새하얗고 날렵한 최신형 카본 러닝화를 신었지만, 정작 그 신발을 이끌어야 할 두 다리는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상태라는 것을요. 올해로 서른다섯, 최근 러닝의 매력에 푹 빠져 매일 밤 한강 변을 달린다는 직장인 최 대리님이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의자에 주저앉았습니다.

"원장님, 저 다음 주에 하프 마라톤 나가야 하거든요. 어제 인터벌 훈련을 뛰는데 갑자기 무릎 앞쪽이 끊어질 것처럼 아파서 주저앉았습니다.

계단 내려갈 때는 진짜 눈물이 찔끔 나요. 그냥 진통제 센 거 하나 놔주시고 테이핑 칭칭 감아주시면 안 됩니까?

제 최고 기록(PB)을 깰 절호의 기회란 말입니다." 최 대리님의 두 눈에는 마라톤을 향한 광기와 부상에 대한 억울함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그놈의 '러너스 하이(Runner's High)'가 뭔지,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고통 속에서 희열을 맛본 러너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