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골목길 진료실 의사 류창현입니다.
"원장님, 화장실을 가도 영 시원치가 않고 소변 줄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어젯밤엔 무서워서 한숨도 못 잤어요.
저 진짜 큰일 난 거 아닙니까?" 창백한 얼굴로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오신 김 부장님.
잔뜩 굽은 어깨로 한숨을 푹 쉬는 모습이 영 안쓰럽습니다. 손에는 짐짓 마시다 만 믹스커피 종이컵이 들려 있네요.
저는 차트를 잠시 내려놓고 조용히 말을 건넸습니다. "부장님, 일단 너무 지레 겁먹지 마십시오.
아침에 일어나서는 영 시원찮다가, 방금 들고 오신 그 커피 한잔 드시고 나면 소변 줄기가 조금 나아지는 느낌이 들지 않으시던가요?" 제 질문에 김 부장님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어? 원장님 어떻게 아셨습니까?"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가 아주 정직해서 그렇습니다. 보통 소변 줄기가 약해졌다고 하면 남자분들은 전립선 비대증을, 여자분들은 노화나 출산 탓을 먼저 떠올리시죠.
하지만 배관(전립선) 자체가 꽉 막힌 게 아니라, 엉뚱하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