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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위건 <포물선과 직선의 위치 관계>

 162. 위건 <포물선과 직선의 위치 관계>

*남자주인공: 차인한, 뭐 하나 모자람 없이 야구 선수로서 탄탄대로만을 걷던 그에게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그 애 하나뿐이다. 그럼에도 지우에게는 변화구 따위는 모른 채 직구만을 던진다.

*여자주인공: 구지우, 오로지 앞만 보고 가던 그녀 앞에 갑자기 던져진 야구공처럼 끼어든 차인한 탓에 그녀의 인생에도 변곡점이 생긴다. 하지만 변화구든 직구든 알게 뭐람?

*이럴 때 보세요: 처음 사랑을 깨달아가는 풋풋한 연인의 이야기를 보고 싶을 때. 알던 사이는 모르느니만 못하다.

가령, 오랜만에 만난, 유명한 야구 선수가 된 중학교 동창이라든가. “구지우?”

나는 익숙한 듯 낯선 얼굴에 기절할 듯 놀라 뒷걸음질 쳤다. 고등학교 시절, 이 벤치에 앉아 말간 얼굴로 웃으며 이야기했던 그때의 차인한과는 달랐다.

TV 광고나 스포츠 뉴스, 내가 들고 있는 음료수병의 라벨 속 얼굴이 되레 더 익숙했다. “번호 줘.” “…….”

“사 년 동안 한 번도 못 봤잖아.” 새삼 우리의 세계가 다르다고 깨닫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