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뷰』는 강박과 결핍, 자해와 산재, 트라우마 등에 시달리면서도 겉으로는 매끄러운 삶을 영위하려 애쓰는 오늘날 도시인의 초상을 세밀하게 그린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중년의 중산층부터 불안정한 생계를 이어가는 이삼십 대 청년 노동자까지, 한 도시를 구성하는 여러 계층의 욕망과 상처를 “입체적이며 복합적인 인물을 통해 탁월하게 드러낸”다는 극찬과 함께 올해의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현실로부터 눈 돌리지 않고 속물적 세태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이 소설은 일견 통속성이라는 외피를 갖춰 입었다. 그러나 그 속에는 결국 “당신의 밑바닥에는 무엇이 있는가”라는 질문이 엄중히 도사리고 있다.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피할 수 없는 질문을 단단하고 노련한 문장으로 던진다는 점에서는 지난해 수상작과 궤를 같이하는 작품이라 하겠다. 바다를 메워 만들어진 도시 송도.
필라테스 센터가 편의점보다 많고 온종일 걸어도 노인을 보기 힘든, 아찔한 높이의 유리 빌딩이 거대한 숲을 이룬 신도시가 이 소설의 배...
원문 링크 : 101. 우신영 <시티 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