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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기시 유스케 <검은 집>

 139. 기시 유스케 <검은 집>

신지는 몸을 웅크리며 숨을 죽였다. 절대로 소리를 내면 안 된다.

만약에 소리가 밖으로 새나가는 날에는 여기에 있다는 것이 탄로나고 말 것이다.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싶지 않았다.

아마 방공호 같은 곳에 숨어 있으리라. 그러나 고개를 들면 머리가 부딪힐 정도로 비좁아서, 마치 거북의 등껍질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밖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서운 적이 배회하고 있었다.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면 끝장, 당장에 잡아먹히고 말 것이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숨을 죽이고 위험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기시 유스케 <검은 집> 1997년 일본에서 출간된 소설로, 한국에는 2004년 번역본 출간된 이후로 개정판 및 전자책과 관련된 소식은 없는 듯하다.

구매해서 볼까 하다가 거의 20년 전에 번역된 것을 감안하여 집 앞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보았다. 확실히 번역에서 옛 것의 향기가 물씬 풍겼다.

와카스키 신지는 쇼와생명 교토지사에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누군가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