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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아구스티나 바스테리카 <육질은 부드러워>

 126. 아구스티나 바스테리카 <육질은 부드러워>

아구스티나 바스테리카 <육질은 부드러워> 해냄 “더 이상 먹을 고기가 없다고요? 고기를 대신할 인간 농사를 시작합니다” 식인이 합법화된 충격적인 가상 세계 마르코스 테호는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중년 남성이다.

그는 얼마 전 어린 자녀를 갑작스럽게 잃었고 아내 세실리아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잠시 친정에 머물고 있었다. 마르코스에게 삶은 매일 슬프고 고된 나날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그의 개인적인 비극은 그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끔찍함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마르코스가 일하는 공장은 사실 인육을 가공하는 곳이었다.

몇 년 전 전 세계에 퍼진 신종 바이러스가 모든 가축과 동물들의 씨를 말려버렸다. 사람들의 식탁에서 고기가 사라졌고, 정부는 생존을 위한 결정이라며 제한적인 인육 소비를 허가했다.

마르코스는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인육 가공 일을 하고는 있지만 이 모든 상황이 탐탁지 않았다. 그는 거대한 세력이 인구 과잉을 막기 위해서 일부러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이라는 ...